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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3분의 1 "바이든·트럼프 누구도 대통령감으로 안 믿어"

등록 2024.03.11 16:20:42수정 2024.03.11 1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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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입소스 여론조사…응답자 35% "바이든 국정연설 안 봤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상하원 합동회의 국정 연설을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03.1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상하원 합동회의 국정 연설을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03.1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차기 대통령감으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AB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이끌기에 더 나은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 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0%가 "누구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문항 선택지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둘 다'와 '누구도 아니다'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자는 33%,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자는 36%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슈퍼 화요일을 통해 각 당 공식 대선 주자로 사실상 자리를 굳혔다. 이로써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이 역대 최고령 대통령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됐다.

슈퍼 화요일 이후 고령 논란 불식을 시도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응답자 29%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대했던 것보다 연설을 잘했다고 봤고, 24%는 예상했던 대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답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국정연설 내용을 읽거나, 보거나, 듣지 않았다(35%)'였다. 아울러 연설이 예상했던 것보다 별로였다는 응답은 12%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 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3%였다. 비호감 답변은 54%로, 지난해 3월 조사와 비교하면 비호감도(당시 49%)가 5%p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먼드=AP/뉴시스]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선거운동하는 모습. 2024.03.11.

[리치먼드=AP/뉴시스]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선거운동하는 모습.  2024.03.11.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9%, 비호감도는 59%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3월 여론조사에서 호감도는 29%로 그간 변화가 없었고, 비호감도는 55%에서 4%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국정 수행 평가 문항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 문제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문제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였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임신중절(낙태) 문제로, 그의 국정 수행 방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에 달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로 각 분야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 기간 경제 문제 대응과 관련해 가장 좋은 평가(49% 지지)를 받았다. 경제 관련 부정 평가는 46%였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33%로 가장 낮은 지지(부정 평가 63%)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미국 전역 18세 이상 성인 536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5%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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