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가면 1000원?"…발렌시아가 테이프 팔찌 '시끌'
2024 F/W 컬렉션서 테이프 모양 팔찌 선보여
400만원 넘는 가격에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데"
[서울=뉴시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400만원대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선보여 논란이다. (사진=발렌시아가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400만원대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선보여 논란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지난 5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4 F/W 컬렉션을 열었다.
'무질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테이프 팔찌'였다.
[서울=뉴시스] (사진=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팔찌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무용품과 같은 모양이지만, 제품 안쪽에 발렌시아가 로고와 adhesive(접착제)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32만원)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장난인 줄 알았다"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다" "가난을 미화하려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발렌시아가는 사무용품을 활용한 여러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사진=발렌시아가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컬렉션에서 발렌시아가는 테이프 모양의 팔찌뿐만 아니라 사무용품을 활용한 여러 패션 아이템도 선보였다.
모델들은 테이프가 칭칭 감긴 재킷을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팔목에 테이프 팔찌를 찬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일상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을 지속해서 출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년 F/W 컬렉션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봉투'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2023년에는 감자칩 봉지 모양을 본뜬 클러치를 내놨다.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시도에 패션업계에서는 "세속적인 패션게에 던지는 멋진 농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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