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국 지역은행 5곳 신용 전망 안정적→부정적 낮춰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 고려해"
'부정적 전망' 美은행 9곳으로 늘어
[뉴욕=AP/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각)미국 지역 은행 5곳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사진은 미 뉴욕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나타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의 로고. 2024.03.27.
경제 매체 비즈니스 스탠더드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미국 지역 은행 5곳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CRE) 부실 우려를 이유로 이들 은행의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장했다고 밝혔다.
S&P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은행은 퍼스트 코먼웰스 파이낸셜, M&T 뱅크, 시노버스 파이낸셜, 트러스트마크, 밸리내셔널뱅코프 등이다.
S&P는 이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스트레스가 은행 5곳의 자산 건전성과 실적에 타격을 줄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들 은행은 CRE 대출이 집중된 곳"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P가 부정적으로 전망한 미국 은행은 총 9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S&P의 평가 대상이 되는 전체 미국 은행의 18%에 이른다.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은 지난 4분기 CRE 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 대출로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을 입고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CRE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NYCB는 지난 1월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2억60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NYCB는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의 투자펀드인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 등 몇 곳의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하면서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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