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금박장·갓일·채상장…'남산골 한옥마을 기획전' 개최
10월31일까지 무형유산 무료 관람
[서울=뉴시스]
우리 전통 국가무형유산 중 염장, 금박장, 갓일, 채상장은 장인이 단 한 명씩만 남아 전통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염장은 대나무, 갈대 등을 사용해 전통적인 발을 엮는 장인을 말하며 금박장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붙이는 장인이다. 갓일은 갓 만드는 작업이며, 채상장은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을 색색으로 물들여 다양한 기하학적 무늬의 고리로 엮는 기능을 가진 장인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명맥을 이어 나가야 하는 당위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4개 분야 장인의 작품을 지난달 26일부터 7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염장(조대용) ▲금박장(김기호) ▲갓일(정춘모) ▲채상장(서신정)의 작품을 전시한다.
첫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제114호 염장 조대용의 전시다. 6월2일까지 조대용 장인의 '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제119호 금박장 김기호의 전시다. 6월4일부터 23일까지 전시를 선보인다.
세 번째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제4호 갓일 정춘모의 전시다. 7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제53호 채상장 서신정의 전시로, 9월3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작품 중 구매를 원하는 작품은 전시 종료 후 구매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이번 전시는 명맥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무형문화유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장인들의 얼과 혼이 깃든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