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권에 경고장 던져야…투표용지가 옐로우 카드"
이재명, 안규백 동대문갑 후보 지지 유세
윤 정권 향해 "응분의 대가 치르게 해야"
"전국서 박빙 승부…투표하면 이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에서 안규백 동대문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경태 동대문을 후보. 2024.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제 경고장을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 이번 4월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우 카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 횡단보도에서 열린 안규백 서울 동대문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과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엄중하게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게 당연한 데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도주대사를 임명해서 호주로 보내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며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 압수수색, 세무조사, '입틀막', '칼틀막'으로 우리 국민들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통치하고 지배할 왕이 아니라 우릴 위해 충실하게 일할 대리인·일꾼을 뽑은 게 아니겠느냐"며 "그 대리인·일꾼들이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면, 경제를 폭망시키고 민생을 파탄내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불러오고 외교전으로 이 나라를 고립시키고 민주주의 파괴해서 우리를 숨막히게 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권한엔 책임이 따른다. 권한의 양과 책임의 양은 동일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행사한 권력의 결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훼손했다면 이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안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는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우리 민주당의 공천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다. 공천 잘 하지 않았나"라며 "이걸 보면서 안규백 이란 사람은 공과 사를 잘 구별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공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전국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이제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 여론조사 결과치로 결론이 나는 게 아니다"라며 "많이 투표하면 이기고, 적게 투표하면 진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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