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보다 더 절박…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
"국민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 싸워야 할 …나라 구해야겠단 책임감 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광장' 동행 취재 인터뷰에서 "대선 때의 마음 상태하고 지금 상태를 비교해 보면 대선 때는 더 나은 세상 만들 수 있겠다, 그래야 된다 생각했다면 지금은 나라를 구해야겠다 이런 생각"이라며 "책임감 부담감이 다른 선거랑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 부족함 때문에 생긴 대선 패배 후유증일 수도 있고 이걸 그냥 방치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이 나라가 후퇴할까 그 걱정이 사실 너무 크다"며 "대선 때도 이러지 않았다. 대선 때 안 가던 데 더 많이 간다"고 했다.
스는 윤 대통령의 관권선거 논란을 겨냥해 "대통령이 하는 정책활동이나 대국민 간담회 할 때마다 이해가 안 된다"며 "하다가도 선거 때 되면 멈추는데 선거 때 돼서 시작했다. 법이고 뭐고 그냥 본인은 예외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을 한 개도 안 두려워한다. 마이크로 야단친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진행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모 검사가 사면·복권된 후 청주 서원 후보가 됐다고 하자 "전두환, 노태우도 눈치를 봤다"고 동의하며 "왕들도 그렇게 함부로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왜 싸움만 하냐 거치냐'는 물음에는 "나는 싸움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라며 "내가 싸워야 할 때 피하지 않고 싸웠을 뿐이다. 같이 사는 세상이 내가 꿈꾸는 세상인데 누가 싸우고 싶겠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는 거다"고 답했다.
이어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생존투쟁"이라며 "뭔 정치를 이렇게 하나 모르겠다. 진짜 전쟁처럼 하고 있다. 나만 하면 차라리 괜찮은데 너무 잔인하고 가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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