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자유통일당, 국민의미래와 관계 없어…힘 모아주길"
"범야권 200석, 대한민국 가지 말아야 할 방향으로"
"조국 개인 불행은 불쌍…투표장에선 이성 찾을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대국민 본투표 참여호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8번(자유통일당)은 국민의미래와 아무 관계없는 번호"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본 투표 참여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미래는) 두 번째 용지, 비례용지 4번"이라며 "혼선이 좀 있었는데 바로잡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보수로 분류되는 자유통일당을 염두에 두고 "우리와 같은 생각 가진 분들, 우리와 생각을 공유하는 분들이 다른 당에 있는 분들에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저희한테 힘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미래는 '28청춘'(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8번 자유통일당) 구호를 문제 삼으며 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유통일당이 보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는 데 대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인 위원장은 야권을 겨냥해서는 "문재인 정권에서 일을 못해서 윤석열 정권이 태어난 것"이라며 "지금 와서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우리 이재명 대표가, 조국 교수님(조국 혁신당 대표)도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 하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헌법에 대한 도전이고 파괴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정말 절박하다. 한번만 좀, 우리가 그동안 지내오며 잘못한 것도 많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민의미래 비례 후보들이 진심으로 나라를 생각한다. 일하고 싶다. 섬기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범야권) 200석 얘기가 나오는데 이러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대한민국이 가지 말아야 될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비례 의석 목표에 대해 "욕심 같아서는 30석 이상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이소희 후보가 19번인데 이 후보께서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보다 좀 더 (얻는다고) 생각해주시면 정말 힘이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번 총선에서 1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점쳐지는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서는 "조국 교수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불법 때문에, 법을 어겨서 불행해진 그 자체는 굉장히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주의에서는 나쁜 행동 보상하면 안 된다"며 "제가 볼 때는 조용히 투표장에 가면, 거품이란 말은 좀 심했지만 이성을 찾지 않겠는가"라고 봤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일부 지역을 순회한 뒤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국민의힘 총력유세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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