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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뚝섬한강공원, '시민대정원'으로…정원 함께 가꾼다

등록 2024.06.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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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 유지·관리 협의체 구성

"시민과 함께 하는 정원이 정원도시 서울의 목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장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4.05.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3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장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이 시민이 직접 가꾸고 즐길 수 있는 '뚝섬시민대정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광진구와 함께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뚝섬시민대정원 관리협의체'를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공공정원의 유지·관리를 위해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미래한강본부, 광진구 등 3개 기관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추진 중이다. 시는 협의체를 통해 정원 관리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이 위치한 광진구는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정원문화센터' 설립, '마을정원사' 양성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의체는 뚝섬한강공원을 중심으로 계절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꽃과 식물을 주기적으로 식재하고, 계절에 맞는 콘텐츠를 더해 다채로운 정원과 정원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협의체 구성을 앞두고 진행된 시범 운영에는 광진구 지역주민 등 시민들이 참여해 기초 교육을 받은 뒤 조를 나눠 물 주기 등의 활동을 벌였다.

광진구에 사는 대학생 오모씨는 "집이 근처라 자주 왔던 뚝섬한강공원이 거대한 정원으로 재탄생하고, 동네 주변에도 활기가 더해져 좋다"며 "정원관리가 생각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좀 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살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정원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2024.05.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정원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2024.05.16. [email protected]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집에서 화분에 물 줄 때와 달리 이렇게 큰 정원에 전문 장비로 물을 줘보니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내 정원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8일까지 열린다. 행사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과 서울시민정원사를 대상으로 한 '공유정원관리교육'이 진행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도시 서울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정원을 늘려나갈 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즐기는 것"이라며 "일상 깊숙이 정원문화가 스며들어 1000만 시민 모두가 '가드너'가 되는 날까지 다양한 정원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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