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대상 범죄 많아지길"…이재명 재판 판사에 신변위협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최고위원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친 이재명 성향의 정치시사 방송인 '새날'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술 먹은 범죄자의 말도 너그럽게 이해한 판사 #신진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신진우 수원지법 부장판사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을 선고했다.
이어 신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제3자 뇌물죄' 재판도 심리하게 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신 부장판사가 이 대표의 재판을 심리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영상을 본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신 부장판사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잇따라 남겼다.
[서울=뉴시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재판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3자 뇌물죄' 재판을 재차 맡게 되자, 담당 판사를 향한 도넘은 위협 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 (출처=유튜브 채널 '새날')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네이버 팬 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신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서명 동참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20일 한 지지자는 '신지우 부장판사 탄핵서명 10만 이상 가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신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서명 동참을 촉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든 덮으려고 사법부 불신을 대놓고 조장하네.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재판 지연시키는 판사가 나쁜거지 당당하게 판결하는 판사를 위협하는 개딸들은 범죄자들이다. 경찰은 뭐하나. 이럴려구 검수완박 한 건가", "자기편에 불리하다고 판사를 협박하면 공산당이지 민주국가인가", "판사에 대해 협박하는데 수사 안하나? 누가 우리나라를 이렇게 만들었나? 범죄자가 국회를 장악하는 더러운 세상. 이런 자를 뽑은 국민은 개돼지이고 지옥을 맛볼 것" 등 비판적인 의견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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