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日, 비핵국 지위 탈피 움직임 우려"
핵 전력 포함 훈련 참여·美 미사일 배치 우려
"美, 中 견제 위해 日 이용"…우크라와 비유도
[모스크바=AP/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뉴시스DB) 2024.06.20.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의 비핵(국) 지위를 탈피하려는 일본의 계획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와 유사하게 미국과 소위 핵 공동 임무에 참여하거나 핵 임무로 인증된 전략폭격기가 포함된 다자간 훈련을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이 비핵 지위를 약화하려는 계획은 특히 우려된다"며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에 배치할 가능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미국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유럽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전장으로 만든 것처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 일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은 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일본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가한 것과 같은 운명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