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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채상병 특검'에 "본인 특검받을 준비나 해라"

등록 2024.06.24 10:27:03수정 2024.06.24 10: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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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 의구심 해소 못 해, 특검 추진"

홍준표 "얼치기 후보가 벌써 정권 흔들어"

"당대표, 원내 장악력 전무…허수아비 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미준 정기세미나 초청강연 전 애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2024.05.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미준 정기세미나 초청강연 전 애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본인 특검 받을 준비나 하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전 장관을 겨냥해 "현 정권과의 차별화는 대선 1년 전부터 시작돼야 하는데 얼치기 후보는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든다"며 "이미 총선 참패로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마저 정권을 흔들면 이 정권이 온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 발의에 동참할 여당 의원이 있겠나"라며 "그건 원내대표 소관이다. 원외가 당 대표가 돼 본들 원내 장악력은 전무하다. 경험으로 하는 말이다. 이미 의원들은 4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장관이) 대표가 되지도 않겠지만, 대표가 돼 본들 앞으로 선거도 없고 공천권도 없다"며 "그래서 허수아비가 된다는 거다. 본인 특검 받을 준비나 해라"고 쏘아붙였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뒤,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당 대표가 될 경우 여당 주도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은) 사안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의 기회를 실기했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안하는 특검으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진실을 규명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제삼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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