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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황강댐 무단 방류 행태 매우 유감"

등록 2024.07.18 11:03:57수정 2024.07.18 1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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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교 수위, 위기 관리 필요 수준은 아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되어 있다. 2024.07.17. hwang@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되어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데 대해 "우리정부 공식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단 방류한 행태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8시 기준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3.28m로 위기 관리 기준에 근접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우리 측 지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날 황강댐에서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전 3시 촬영된 위성영상에서 하류 하천 폭이 증가해서다.

북한은 2001년 이후 거의 매년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했다. 2009년엔 이로 인해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0월 남북은 방류 시 사전통보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이 수문 개방 사전통보를 한 건 2013년 7월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4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정부는 홍수 피해 예방 관련 통지문을 북 측에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댐 방류 시 사전통보를 북한에 촉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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