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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나라 어지럽고 혼란…정치는 혼탁, 사회는 분열"

등록 2024.07.28 1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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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연꽃 축제에 참석한 경기도지사

"불교화쟁정신으로 모두가 깨달음 얻길"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제22회 봉선사 연꽃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제22회 봉선사 연꽃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기업)이 제22회 봉선사 연꽃축제에 참여했다. 경기도에서 종교행사에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경제조직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3년 시작된 봉선사 연꽃축제는 매년 2000명 정도 방문하는 종교행사다. 올해는 26~28일 열였다.

신도 위주로 진행되는 종교행사 특성상 외부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지만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의 제안을 봉선사 교구장 호산 스님이 전격 수용하면서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참여가 이뤄졌다.

참여한 사회적경제조직 6곳은 식품과 잡화 등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판매수익 일부를 자율적으로 봉선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판매부스 임대료, 각종 행정지원을 맡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연꽃행사장을 찾아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봉선사 교구장 호산 스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연꽃은 진흙 속,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세상을 향해서 활짝 피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에게 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지금 나라가 많이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정치는 혼탁하고, 경제는 새로운 틀을 만들지 못하고 있고, 교육 시스템도 망가지고 있고, 사회는 둘로 쪼개져서 분열의 상을 보이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불교의 화쟁(和諍·모든 논쟁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불교교리) 정신이 모든 중생들과 많은 정치인, 사회지도자들에게 큰 깨달음으로 와서 사회를 보다 살기 좋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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