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北과 '대화 위한 대화'는 대증요법 불과"
6일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개최
[서울=뉴시스]6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발언 중인 모습. (사진=통일부 제공)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단기적 성과를 위해 북한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대화를 위한 대화'에 치중하는 것은 일시적 대증요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독트린의 후속조치 및 공론화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는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인권과 정보접근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우리의 제안에 북한이 바로 반색하며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에 기반하여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 말로 장기적 시각에서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정권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이 주체가 되어 통일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민·관 협업으로 통일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지난 3월 2기가 출범한 이후 위원회는 새로운 통일담론 수립과 관련한 자문의견을 통일부에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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