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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권號 G마켓 새 출범 3개월 만에 '희망퇴직' 카드…"조직 효율화 속도전"

등록 2024.09.27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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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 적자에 체질개선 나서

지난 6월, SSG닷컴·G마켓 수장 교체하고 효율화

[서울=뉴시스]정형권 지마켓 대표이사(사진=지마켓 제공)

[서울=뉴시스]정형권 지마켓 대표이사(사진=지마켓 제공)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이 정형권 대표가 취임한지 3개월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SSG닷컴에 이어 G마켓까지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의 만년적자가 이어지자 신세계가 온라인 사업부문 효율화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지를 실시했다.

신청대상은 G마켓 정규직 중 근속 2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22년 10월 31일 이전 입사자)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대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지급한다.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G마켓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장교체에 이어 희망퇴직까지 실시해 비용 감축에 나선 모습이다.
G마켓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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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신세계 계열사인 SSG닷컴 역시 지난 7월 법인 설립 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전항일 G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각각 해임하고, 그 자리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과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각각 대표로 내정했다.

희망퇴직은 정 대표가 취임한 지 3개월만이다. 

정 대표는 "회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사업 효율화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시도와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했으나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확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지만, 회사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이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이커머스 계열사는 저조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G마켓은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SSG닷컴 역시 지난해 1조6784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8년 물적분할 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도 1030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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