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곡성 사전투표 D-1 '총력전'…野3당 대표들도 사활
민주, 이재명 대표 3번째 방문…"정권 심판, 힘 실어 달라"
혁신, 터미널·전통시장 집중 유세…"호남정치 혁신 첫 발"
진보, 3강→1위 "돌풍이 태풍으로… 비리와 철새 끝내자"
특히,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영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가 예측불허의 각축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3당 대표들이 전원 출동, 정치적 명운을 걸고 군수 선거로는 역대급 빅매치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휴일인 9일 영광터미널 거리유세 후 상인 민심을 청취한데 이어 사전투표 하루 전인 10일 전남지체장애인협회를 시작으로 군청 사거리, 노인복지관을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로관 주5일 무료배식' 정책을 강조해온 이 대표는 노인복지관에서 직접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 대표는 장세일·조상래 후보와 함께 한 거리유세를 통해 "모범적 민주국가가 이제 세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정권심판이라는 중차대한 국사를 결정하는 만큼 여러분이 영광군뿐만 아니라 이 나라 진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10월 재선거와 관련해 영광·곡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텃밭에서 집토끼를 놓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방증하는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월세살이 중인 영광으로 귀환, 곡성과 영광지역 터미널과 전통시장을 차례로 돌며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영광어민회와 성심원노인복지센터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늦은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동네 목욕탕을 돌며 '사우나 민심'도 경청했다.
조 대표는 장현·박웅두 후보와 동행한 유세전을 통해 "이번 선거를 지역 정치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영광에선 군민행복지원금 120만원과 청렴군수, 반도체 산업을, 곡성에선 행복지원금, 마을요양원 설립, 군내버스 공영화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영광살이를 이어갔다. 오전 4시30분부터 중앙교회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우산근린공원, 터미널사거리 출근길 인사, 지지선언 기자회견, 어민회 면담, 경로당 방문, 마트 앞 홍보전, 상가방문까지 16시간 가까운 유세 행군을 강행했다.
진보당은 특히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상향을 거듭하다 지지도 1위(남도일보 의뢰 리얼미터 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까지 오른 점을 강조하며 "이석하 돌풍이 태풍이 됐다. 겸손과 진심으로 영광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호소했다.
진보당은 그러면서 "이제 영광에서 '비리'와 '철새'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개천절에 이어 1주일 만에 3당 대표가 집결한 '영광·곡성 대전'이 펼쳐지면서 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11∼12일 오전 6시∼오후 6시,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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