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나토 국장관회의 참석…아시아판 나토 "논의 예정 없어"
16~21일, 나토·G7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이탈리아 순방
[도쿄=AP/뉴시스]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다만 '아시아판 나토'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다만 '아시아판 나토'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6~21일 벨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유럽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강력하게 발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이탈리아에서는 G7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했다.
특히 닛케이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주창한 '아시아판 나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일본 방위상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7~18일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인도태평양 4개국(IP4, 한국·호주·뉴질랜드·일본) 국방장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7이 국방장관 회의를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탈리아, 영국 등과 3국 국방장관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3국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 협력도 체제, 작업 분담 검토 상황을 공유할 전망이다.
아시아판 나토는 이시바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주창했던 정책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실현을 위해서는 장애물이 많다. 사실상 중국을 염두에 둔 협의체로서 색깔이 짙어지면 중국이 '가장의 적으로 간주됐다'며 반발할 수도 있다. 중국과 경제적 연결이 강한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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