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합동훈련' 나토 참가에 반발한 러, '대항 조치' 경고…日대사관 반박
"러, 국경 가까운 홋카이도 등에서 벌이는 합동훈련에 경계감"
[에비노(미야자키현)=AP/뉴시스]일본 자위대 군인들과 미 해병대 병사들(왼쪽)이 2021년 5월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기리시마훈련장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프랑스군, 미 해병대 간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2024.10.14.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1일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이달 하순부터 홋카이도 등에서 실시하는 합동군사훈련 '킨 소드'에 대해 해마다 규모를 키우고 있는 이 같은 훈련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주러시아 일본대사관에 항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방위 능력을 강화해 맞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러 일본대사관에 경고했다.
이에 주러 일본대사관은 "(러시아측)항의는 일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일본대사관은 일본 주변에서 러시아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달 말 러시아 군용기에 의한 일본 영공 침범에 대해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일본 주변에서 러시아군과 중국군의 공동훈련 등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일 합동 군사연습은 이번달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훗카이도를 포함한 일본 전국 각지에서 실시된다. 미일 양국 병력 총 4만5000명과 약 40척의 함선, 약 370대의 군용기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같은 훈련에 대해 러시아는 역내 국가가 아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훈련에 참여하고, 그 훈련 규모도 해마다 확대하고 있는 데 대해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와의 국경에 가까운 홋카이도를 포함한 일본 영토에서 합동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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