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경제 역동성 높이려면 규제 혁신…新의료기기 진입 490일→140일 단축"
"외국인등록증 없어도 건강진단, 인력 신속 공급"
"폐배터리 규제 정비, 핵심광물 확보하도록 지원"
"플라스틱 생산-소비-재활용 전주기 관리 강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의 규제개선 관련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규제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혁신적 신의료기기의 시장진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며 "임상평가를 거쳐 신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경우 시장에 즉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해 기존 490일까지 소요되던 시장진입 기간을 최대 14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혁신적 의료기기의 혜택을 조기에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하고, 혁신적 신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발급에 수주가 소요되는 외국인등록증이 없어도 외국인근로자가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현장에 신속하게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폐배터리 관련 규제를 정비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하고,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료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위기징후 빅데이터분석과 지역사회 안전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고, 겨울철 취약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독거 어르신, 아동, 노숙인 등 대상별 돌봄을 제공하겠다"며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에너지 비용 지워을 강화하고, 겨울방학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지원 및 가족돌봄청년 맞춤형 사회서비스 제공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겨울,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계부처는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정부간협상위원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정부간협상위원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과 동시에 협약 이행을 위한 국내 기반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며 "재생원료 사용을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는 등 제품의 수명주기를 연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AI·로봇 기반 선별시설 및 공공열분해시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등 생산-소비-재활용 관련 전주기 플라스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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