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정의 승무와 태평춤…'춤이 말을 걸다'
[서울=뉴시스] 승무 공연 모습.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인 김연정이 스승 이애주로부터 물려받은 춤에 대한 생각, 스스로가 몸의 움직임을 통해 느낀 전통춤의 세계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승무는 "얇은 사 하이얀 고낄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시인 조지훈의 명시로 대중에게 그 어떤 전통 춤보다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춤을 직접 본 사람은 많지 않다는 생각에서 이번 공연이 마련됐다.
김연정 이수자는 "이애주 선생님은 늘 승무를 '나빌레라' 느낌으로만 추면 안 된다고 하셨다"며 "글로 승무를 만나는 것은 춤을 한번 직접 보는 것만 못하니, 일반 대중이 그 깊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연 기획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태평춤 공연 모습.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승무는 하늘의 이치, 자연과 만물의 변화 원리를 헤아리는 마음으로 춘다면 태평춤은 땅의 생명 가진 모든 존재를 보듬는 마음으로 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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