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고양이였는데"…반려묘가 할퀴어 사망한 男, 이유는?
[서울=뉴시스] 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한 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2일 러시아 레닌그라드주에 사는 남성 드미트리 우킨(55)은 이틀 전 가출했던 반려묘를 집으로 데려오던 중 할큄을 당했다.
반려묘 '스티오프카'는 드미트리의 다리에 심한 상처를 냈다. 당시 혼자 있던 드미트리는 이웃에게 전화를 걸어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웃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드미트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웃은 의료진이 도착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며 안타까워했다.
드미트리의 아내는 반려묘가 평소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하고 순한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는 당뇨병과 혈액 응고 장애인 혈우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혈우병은 혈액 응고 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출혈이 생겼을 때 지혈이 잘되지 않는 질환이다.
현지 경찰은 드미트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법의학 전문가에게 의뢰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