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휴전 이틀차…이스라엘, 헤즈볼라 군사시설 공습
주민들 제한적 귀향 중…여전히 곳곳 이스라엘군 주둔
[아비빔=AP/뉴시스] 헤즈볼라와 휴전 이틀째인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 레바논 국경 인근 키부츠 아비빔 외곽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갑차를 정비하며 대기하고 있다. 2024.11.29.
AP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로켓 무기고에서 헤즈볼라의 활동을 감지했다며 이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양측은 전날 오전 4시부터 두 달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 측이 박격포 및 공습, 총격 등 산발적인 공격을 실시했다며 레바논으로 돌아가려던 주민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들이 휴전 협정을 위반한 사람들이라고 주장 중이다.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공습은 간신히 체결된 임시 휴전의 불안정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북부 여러 곳에서 합의 위반 징후가 포착됐다고 주장 중이다.
한편 올여름 이스라엘이 자국 북부 및 국경 너머로 전선을 확대하며 레바논 남부에서는 120만여 명의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 현재 집을 떠났던 주민 수천 명이 짐을 싣고 기존 거주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귀향길 곳곳에는 이스라엘 병력이 주둔 중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양국은 주민들에게 병력 주둔지를 피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리타니강 남쪽에서는 오후 5시 이후 통행금지령도 유지 중이다.
레바논 당국은 민간인의 안전한 귀향을 목표로 중간중간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폭발하지 않은 폭발물은 터뜨리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 파괴된 차량이나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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