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9월까지 수익률 9.18%…국내주식 0.46% 그쳐
해외주식 수익률 21.35%
누적수익금 675.2조…기금적립금 1146조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9.18%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상승에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겹치면서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간 수익률 격차는 20%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9월 수익률 9.18%, 운용 수익금 97조243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675조2000억원의 수익금이 누적되고 총 1146조원의 기금이 적립됐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이 21.35%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9.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3분기 말 기준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