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강북횡단선 재추진"…26만명 서명부 서울시에 전달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민대표 14명 서울시에 전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민대표들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서명부'를 민원실에 접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는 29일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을 촉구하는 구민 26만명의 서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 종암, 길음, 정릉, 목동 등 7개 자치구 동서를 관통하는 연장 25.72㎞의 노선으로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구는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 간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
전체 20개 동의 주민을 비롯해 관내 8개 대학 관계자와 재학생, 공동주택 입주민, 종교단체 등이 참여하며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26만명이 참여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성북구민 43만명의 61.5%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민대표 14명이 함께했다. 구는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서울시뿐 아니라 다른 유관기관에 전달하는 등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단기간에 성북구민의 60%가 넘는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하신 것은 주민이 실생활에서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문제해결과 지역 균형발전 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강북횡단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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