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29일 통합신청서 제출…부속합의서도 서명
교명, 학사구조 개편, 총장·캠퍼스 총장 각 1명 선출 합의
고창섭 충북대 총장(오른쪽 세번째)와 윤승조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왼쪽 세번째) 28일 교통대 'U-Edu센터'에서 통합 합의서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충북대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총장 윤승조)의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 대학은 통합 대학 핵심 쟁점 사항이 담긴 '대학 통합 부속합의서'에 서명하고, 29일 보완된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작년 5월 두 대학 '상생발전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2월 '글로컬대학30 대도약 이행 협약'을 끝냈고, 6월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가 통합대학 교명, 대학 거버넌스, 유사중복학과 관련 학사구조 개편안 등 주요 핵심 사항에 대한 보완을 요청함에 따라 두 대학은 총장, 보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대학 교명 후보 4개(국립한국교통대학교, 충북대학교, 글로컬충북대학교, 한국국립대학교)를 놓고 온라인투표를 각각 진행했다.
두 대학 주체별 선거인 수 대비 득표율을 '균등 비율(교수 1, 직원·조교1, 학생1)'로 합산한 결과로 교명을 결정했다.
두 대학은 주요 쟁점 사항인 통합 대학 본부의 위치는 충북 청주(현 충북대 대학본부), 산학협력단 본부는 충주, 대학원은 증평에 두기로 했다.
RISE 사업단, 균형발전추진센터, 집중교육센터, 원격교육센터, 정책기술센터, 현장체험 오픈센터는 교통대에 배치하고 글로컬대학 예산은 5대5로 배분한다.
캠퍼스 총장의 권한 범위를 포함한 통합대학의 거버넌스, 유사중복학과 관련 학사구조 개편(9개 학과 청주 이전 포함) 등 주요 안건도 합의했다.
통합대학 총장은 1명을 선출하고, 캠퍼스 총장은 1명 두기로 했다. 초대총장 선출방식은 두 대학 동수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두 대학 14개 유사중복학과는 통합하고 음악학과,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의 학생, 교수 정원은 재배치하거나 순증하기로 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작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뽑혔다. 글로컬대학30은 대학 혁신을 주도한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합 대학은 2027년 3월1일 출범한다.
대학 관계자는 "통합신청서가 제출되면 교육부가 전문가들로 통합심의위원회를 꾸려 다시 심의 한다"면서 "세부적으로 보완하고 협의를 거쳐 다시 수정해야 할 사항들이 있겠지만 통합 대학이 차질없이 출범하도록 중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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