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오가는 선전 시민에 방문 규정 완화
'일첨다행' 정책 시행…증명서 발급시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방문
[홍콩=AP/뉴시스] 중국 정부가 홍콩과 마카오를 각각 오가는 인근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 규정을 완화한다. 사진은 지난 9월30일(현지시각) 중국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홍콩에서 기념행사가 열려 합창단이 공연하는 동안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기가 스크린에 비치는 모습. 2024.11.29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출입경관리국은 광둥성 선전에서 홍콩을 방문하는 경우에 대해 '일첨다행(一籤多行)'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선전에 호적이 있는 거주자나 거주증명서를 소지한 이들은 홍콩 방문 시 '일첨다행' 증빙을 신청하면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홍콩을 오갈 수 있게 된다. 다만 1회 방문시 홍콩 체류 기간이 7일을 넘으면 안 된다.
선전 주민의 경우 2009년부터 1년간 통행증을 신청해 자유롭게 홍콩을 드나들 수 있게 됐지만 2015년부터 병행무역과 방문자 급증으로 인해 홍콩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2015년부터 주 1회만 방문할 수 있도록 제한해왔다.
이번 조치로 선전 주민 1000만명 이상이 혜택을 얻게 돼 홍콩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마카오에 인접한 주하이 주민에 대해 마카오 방문 시 1주일마다 1회씩 7일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일주일행(一周一行)'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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