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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슈퍼 루키' 양민혁 "내년 강원 기대주는 유병헌"

등록 2024.11.29 18: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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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시즌 베스트11 2관왕

"큰 상 2개 받아 영광, 모두에게 감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K리그1 영플레이어 수상자 강원FC 양민혁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1.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K리그1 영플레이어 수상자 강원FC 양민혁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신예' 양민혁(18)이 다음 시즌 자신을 이을 기대주로 유병헌(매탄고)을 지목했다.

양민혁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중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민혁은 다음 시즌에 주목할 선수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유병헌 선수라고 있는데 그 친구를 추천하고 싶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친분을 다졌는데 충분히 능력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참석한 윤정환 강원 감독도 "매탄고를 나오면서 우리 팀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에 들어오는 건 사실이다. (양) 민혁이가 친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작은 키에 폭발력 있는 모습이다. 슈팅이라든지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양민혁은 환산 점수 92.16점(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베스트11에도 포함돼 2관왕에 등극했다.

강원 유소년팀 출신인 양민혁은 올해 준프로계약 선수로 데뷔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전반 32초 만에 도움을 터뜨린 걸 시작으로, 전 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강원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떠오르는 신예로 거듭났고, 시즌 도중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에 성공했고, 내달 중순 영국으로 떠나 빅리그를 누빌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원FC 양민혁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11.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원FC 양민혁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다음은 양민혁과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

"큰 상을 2개나 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 시상식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영플레이어상은 받았지만 MVP는 놓쳤는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MVP와 별개로 나이에 맞게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받은 상이라 기쁘다. MVP는 (후보) 세 선수 모두 경쟁력을 갖춰 누가 받아도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또 (조) 현우(울산) 형이 그만큼 잘해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축하드리고 싶다."

-시상식 이후 가족들에게 연락받았는지.

"직접 이 자리에 오시진 않았지만 아침에 준비하면서 나올 때 정말 멋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상을 두 개나 타면서 부모님께 축하한다고 연락받았다."

-전 경기 출전과 18개 공격포인트 중 어떤 게 더 기쁜지.

"개인적으로 38경기 전 경기 출전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 그런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양현준(셀틱)에 이은 영플레이어상, 내년에 추천할 선수 있다면.

"일단 (양) 현준이 형의 뒤를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이어받게 돼 굉장히 의미가 있고 뜻깊다. 내년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병헌 선수라고 있는데 그 친구를 추천하고 싶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친분을 다졌는데 충분히 능력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강원 입단 이후) 처음 동계 훈련 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 항상 TV로만 봤던 형들과 훈련을 하니 어색한 점도 있었다.

형들이 많이 다가와 주고 인정해 주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면서 프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평소 플레이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냉철한 느낌인데.

"항상 너무 웃는 것보다 진중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그렇다. 낯도 가리고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그렇게 비친 것 같다."

-잉글랜드에 진출하면 세게 부딪혀야 할 텐데.

"그런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해외에 나가면 상황에 맞게 성격을 맞춰 나가도록 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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