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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와 상호방위조약 포기…낮은 수준 군사협력으로 방향 틀어"

등록 2024.11.30 20:43:12수정 2024.11.30 2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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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日·韓 체결한 것과 유사한 형태의 방위조약은 아냐"

[제다=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2024.03.21.

[제다=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2024.03.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와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추진해 온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이런 방침을 포기했다.

30일 일본 영자 일간지 재팬타임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사우디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대신 조금 낮은 수준의 군사협력 협정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새로운 협정에는 미국과 사우디 방위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새 안에 따라 미국은 훈련, 병참 및 사이버 보안 지원 등을 통해 사우디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 및 통합 억지력 강화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대대 배치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의 공격이 발생할 경우 서로를 보호할 것을 의무화하는 구속력 있는 상호방위조약은 아니라고 한다.

사우디 싱크탱크인 걸프연구소의 압델아지즈 알 사거 소장은 "사우디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무기 판매를 허용하는 안보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당초 추진했던 것처럼 일본이나 한국이 체결한 것과 유사한 형태의 방위조약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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