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 미국 경유 첫 해외순방 시작"
라이 총통 출국 앞 연설서 "가치 기반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 열어"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라이칭더 총통이 30일(현지시각) 타이오완 국제 공항에서 해외 순방길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라이 총통은 미국을 경유해 내달 6일까지 마셜제도, 투발루, 팔라우 등 태평양 3개국을 방문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해외순방을 떠나 내달 6일까지 마셜제도, 투발루, 팔라우 등 태평양 3개국을 방문한다.
라이 총통은 이튿날인 내달 1일 미국 영토인 하와이에 도착해 이틀간 머물 예정이며 마셜제도, 투발루를 방문한 뒤 팔라우로 이동하기 전 미국령 괌에서 또다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라이 총통의 해외 순방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미국 본토 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 총통은 출발 전 연설에서 "가치 기반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순방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미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 총통은 "민주주의, 평화 및 번영의 가치를 바탕으로 동맹국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5월과 10일 대만 포위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인 ‘리젠-2024A’와 ‘리젠-2024B’를 실시했다. 이들 두 훈련은 대만 총통 취임식과 쌍십절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이번에 훈련이 실시된다면 이는 ‘리젠-2024C’로 명명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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