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차준환, 국가대표 1차 선발전 金…4대륙선수권 출전권 획득
총점 264.59점으로 2위 서민규와 20점 차 압도적 1위
이시형·김현겸과 함께 내년 2월 4대륙선수권 출전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차준환(고려대)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두고 펼치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겸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02점, 예술점수(PCS) 87.27점을 합해 171.29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3.30점을 받아 큰 점수 차로 선두에 오른 차준환은 이날 역시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하며 총점 26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6일 차준환은 발목 통증 악화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팬들의 우려를 씻었다.
2위는 총점 244.23점을 받은 서민규(경신고)가, 3위는 240.66점을 기록한 이시형(고려대)이 차지했다.
지난 7월1일 기준 만 17세가 되지 않은 서민규와 4위 이재근(수리고)을 제외한 김현겸(5위·한광고)까지 상위 3명의 선수는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더불어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차준환(고려대)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차준환은 출전 선수 11명 중 마지막 순서로 빙판 위에 등장,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2.77점을 더했다.
그는 이어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까지 무리 없이 뛰어 GOE 0.84를 챙기며 전반부 점프 과제를 마무리했다.
스텝 시퀀스를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은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연기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GOE 1.29점의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뒤 트리플 플립도 성공적으로 착지해 내며 모든 점프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를 펼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연기하며 큰 박수 속에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차준환(고려대)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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