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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KIA 김도영 "올해는 마냥 행복한 해"

등록 2024.12.01 14: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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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리얼글러브 어워드서 올해의 선수·팬스 초이스 수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상식 참석 때문에 어느 때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 간판 타자 김도영(21)이 "마냥 행복한 한 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뒤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상이다. 선수들 뿐 아니라 팬 분들도 인정해주셔서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김도영은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도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 약 8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가 뽑는 '팬스 초이스(Fan's Choice)'도 김도영의 차지가 됐다.

김도영은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4월에만 홈런, 도루 10개씩을 해내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작성했고,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24년 만에 역대 5번째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7월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사이클링히트를 써냈다.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순서대로 때렸는데 이는 사상 최초였다.

8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역대 최소경기(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를 점령했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

MVP를 수상한 KBO 시상식에 유독 눈에 띄는 흰색 정장을 착용했던 김도영은 이날은 검은색에 가까운 체크무늬 정장을 차려입었다.

김도영은 이날 수상 직후 무대 위에서 "야구 인기가 좋아진 해에 이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선수 선후배님들이 뽑아주셔서 더욱 뜻깊다"며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상 콘셉트에 대해 "조금 힘을 뺀 의상"이라고 답한 김도영은 "최근 바빠서 수상 소감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무대 위에서 떠오르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이번 겨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 당장 이날 오후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도 대상 수상자로 김도영을 선정했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 시상식에서도 최고타자상을 받는다.

김도영은 "계속 상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담은 없다. 상을 받는 기쁨만 느끼고 있다. 올해는 마냥 행복한 해"라며 "부담은 차차 느끼지 않겠나.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올해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도영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카퍼레이드와 'V12 타이거즈 페스타'를 통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도영은 뉴진스 하니로 분장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도영은 "바빠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연습을 이틀 정도 밖에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며 "의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경을 썼다. 의상만은 잘 봐주신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김도영은 "발전해야하는 부분이 명확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도영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신중하게 임하고 싶다. 타석에서는 상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것"이라며 "나에게 찬스가 걸리면 찬스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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