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직자, 폭설피해 점검에 주말 반납
정명근 시장, 피해현장 돌며 시민 격려
"가용인력·자원 동원 피해 지원할 것"
[화성=뉴시스]정명근 화성시장이 송산면 포도농가 피해현장을 방문. 비가림 시설이 모두 내려앉은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경기 화성시 공직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축산농가와 시설재배농가 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28일 평균 30㎝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로 180개 이상의 축사 파손과 30만 마리가 넘는 가축 폐사를 확인했다. 117만 ㎡ 면적의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등이 전파 또는 반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화성시에 따르면 정명근 화성시장은 주말 동안 우정읍과 송산면, 남양읍 등 축사와 포도농가 육묘장 등 농가들을 돌며 폭설 피해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들은 뒤 공직자들에게 신속한 복구와 시민불편 최소화를 지시했다.
화성 공직자들은 주말을 반납한 채 접수된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 상황을 현장 확인 중이다.
[화성=뉴시스] 우정읍 이화리 축사 붕괴현장. 축사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한 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에게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11월30일 기준 시에 보고된 피해 농가는 240호로, 시는 이 중 181개 축산 농가의 피해를 확인했다. 젖소·한우·돼지·닭 등이 폐사했다. 소 287마리(44 농가), 돼지 7135마리(11농가), 닭 30만7500마리(12농가) 등 69개 농가에서 30만 마리가 넘는 가축 폐사가 확인됐다.
확인된 시설재배 피해도 554건에 이른다. 비닐하우스와 인삼 재배시설, 포도 비가림 등의 파손 등이 대부분으로 554건에 이른다. 파손 규모만도 116만 7705 ㎡ 규모다.
[화성=뉴시스] 남양읍 북양리 공장 피해 현장. 무거운 눈이 쌓이면서 공장 지붕이 내려앉았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각 기업에서도 폭설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우정읍 기아자동차 조립라인 천장 철골 트러스 일부가 휘어지면서 전체 3개 라인 중 2개 라인 가동을 멈췄다.
남양읍 북양리 소재 공장 지붕도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화성시 소재 기업 269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신고했다.
시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폭설피해 복구에 대응하고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원활한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축산농가와 시설농가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신고가 접수된 기업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후 재해중소기업으로 등록해 피해 규모에 따른 시 또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에서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폭설 피해를 입은 시민을 지원하겠다. 또 다른 강설피해 예방을 위해 제설대응과 사전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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