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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기선 제압한 전북 김두현 감독 "이제 전반 끝났다"

등록 2024.12.01 1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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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안방서 열리는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 성공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명가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첫판 승리에도 방심을 경계했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7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후반 3분 이랜드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8분 전진우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승강 PO는 1, 2차전 합쳐 서로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져 승리 팀을 결정한다.

골 득실마저 같다면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두 팀의 승강 PO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심리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최선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원정이지만 많은 팬이 와주셔서 힘이 돼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1차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역시 쉽지 않았다. 배운 것도 있고 철저히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후반 초반 이랜드에 동점골을 내준 뒤 수비 숫자를 늘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는 카운터어택을 선호한 걸 알았고 실제로 그렇게 나왔다. 또 높이도 상당히 좋았다. 후반에는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이 들어와 우리의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했다. 그것에 맞춰 수비적으로 대응하고 또 다른 공격 포지션을 가져가려고 했다. 이겼지만 이랜드의 강점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기려는 교체였다. 수비진을 넣어서 수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적으로 같게 하는 게 유리했다. 원정이었고, PO를 처음 경험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를 다소 늦은 후반 32분 투입한 것에는 "이유는 없다. 경기 상황에 맞춰 준비했다. 필요하다면 먼저 넣을 수도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냉철함을 잃지 않고 실점하든 먼저 득점하든 축구는 결국 후반에 결과가 나온다. 안일한 생각, 그런 걸 잃지 않고 밸런스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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