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아들, 혼외자라 부르는 것 거슬려"…전 여가부 차관
김희경 전 여가부 차관, SNS에 입장 밝혀
"아이에게 부정적 낙인 찍어…그냥 아들"
[서울=뉴시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뉴시스 DB) 2019.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배우 정우성씨과 모델 문가비씨 사이 자녀에 대해 '혼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우성의 아들을 계속 '혼외자'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거슬려서, 그러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부모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를 혼외자·혼중자로 구분해 부르는 것 자체가 정상성에 대한 지독한 강조인데다 편견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부모를 중심에 두고 바라보는 시각이고 아무런 책임도 없는 아이에게 부정적 낙인을 찍는 용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차관은 가족다양성 인식조사를 언급하며 "'혼외자·혼중자 구분은 차별적 용어이니 없애야 한다'에 국민 76%가 찬성했다"며 "혼외자가 아니라 그냥 (정우성)아들"이라고 말했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 인권정책연구소 이사 등을 역임했고 2019년 2월부터 2020년 9월 여가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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