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발달장애 예술가 만나 "함께 사는 세상 만드는 게 꿈"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 방문
2~6일 '2024 장애공감주간' 운영
[수원=뉴시스] 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평군에 있는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예술노동자와 소통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오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양평군 소재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Amazing Outsider Art Center)'를 찾아 11명의 '아웃사이더' 작가들과 소통했다.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으로 유명한 정은혜 작가를 포함해 김나연, 박종선, 박지선, 선나연, 윤태영, 이찬우, 장진영, 정연재, 피주헌, 임우진 등 11명의 발달장애 작가들이 모여 창작 및 전시를 하는 공간이다.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는 정식 미술교육을 받지 않는 이들이 창작한 작품을 의미한다.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제 꿈"이라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확실한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가 장애공감주간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로 도립 장애인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진다"며 "첫 번째로 가장 좋은 시기에 경기도에서 전시회를 따로 열겠다. 두 번째는 앞으로 만나는 외빈들이나 해외 가서 만나는 분들에게 주는 선물 가운데 일부를 발달장애인분들의 그림을 구입해 드리겠다. 세 번째로는 이러한 센터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작가들도 환영의 뜻을 표하며 '니얼굴' 정은혜 작가가 깜짝 선물로 경기도지사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직접 전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2022년 5월과 당선 후인 6월 수원역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두 차례 찾아 발달장애인 가족의 극단적 선택 등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민선8기 경기도는 장애인누림통장, 장애인기회소득, 발달장애인을 위한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운영 등 장애인을 위한 혁신적이고도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평군에 있는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예술노동자와 소통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발달장애인들의 작품을 직접 구입해 자신의 집무실에 걸어두는 것은 물론 해외출장 때나 정치인 또는 해외 유명 기업인을 만날 때마다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선물하고 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지난 5월 미국 방문 당시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 주지사에게 발달장애인 작가 그림(재두루미)을 선물하며 "장애인 예술의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적극 소개하고 있다. 장애인의 예술과 노동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올해 발표한 장애인정책 기본계획에 장애인 자립 맞춤지원을 위해 5년간 2조9215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경기도는 12월2~6일 장애공감주간을 운영한다. ▲2일 장애를 가진 경기도민의 아주보통의 하루(#아보하) ▲3일 장애인권 영화 상영 ▲4일 장애인인권 강연 '장애인의 아주보통의 하루 담론' ▲5일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주관 인권포럼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 기간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는 점심시간대 30분 내외의 장애예술인 공연과 2024년 누림 Art&Work 선정작품 전시가 열린다. 2~4일 3일간 장애인 편의증진을 돕는 AI기술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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