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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총선서 사민당 1위…연정 교체 수순

등록 2024.12.02 02:24:22수정 2024.12.02 0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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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2위로 밀려…기존 연정 참여당도 참패

[레이캬비크=AP/뉴시스]30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조기 총선 승리를 거둔 크리스트륀 뮤조 프로스타도티르 사회민주당 대표가 언론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4.12.02.

[레이캬비크=AP/뉴시스]30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조기 총선 승리를 거둔 크리스트륀 뮤조 프로스타도티르 사회민주당 대표가 언론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4.12.0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아이슬란드 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집권 세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AP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개표 결과 사민당은 약 21% 득표율로 의회 전체 63석 중 15석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존 6석에서 두 배 이상 의석 규모를 늘린 것이다.

2위는 보수 성향이자 기존 집권당인 독립당으로, 19.4%를 득표해 14개 의석을 차지하며 2위에 머물게 됐다. 중도 성향의 자유개혁당은 16% 득표율로 11개 의석을 획득했다.

이번 선거는 뱌르드니 베네딕트손 전 총리가 이민과 에너지 정책, 경제 등 여러 의제에서 민심을 잃은 이후 조기 총선으로 치러졌다. 사실상 집권당에 대한 심판 선거였다.

베네딕트손 전 총리의 독립당과 연정을 이뤘던 진보당과 좌파녹색당은 모두 의석을 크게 잃었다. 특히 좌파녹색당은 기존 8석에 달했던 의석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이로써 아이슬란드에서는 집권 연정도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사민당 지도자인 36세 크리스트륀 뮤조 프로스타도티르가 연정을 꾸려 집권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AP에 따르면 이번 선거 기간 눈보라로 길이 막히고 우편투표 배달이 지연되는 등 상황이 있었지만, 등록 유권자의 80%가 투표했을 만큼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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