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회의, 협약 빈손으로 폐회…내년 추가 협상키로
오전 3시까지 협상했지만 성안 이르지 못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가운데) 의장 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 플라스틱 협약 회의가 결국 성안에 이르지 못하고 폐회했다.
2일 정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종료했다. 당초 회의는 1일 종료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협상이 지속되면서 기한을 넘겨 2일 오전 3시에 종료했다.
이번 협상회의에서는 의장단 및 분과회의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한 국가들간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됐으나 협약 성안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플라스틱의 생산 규제 여부, 제품과 우려화학물질 규제 방안, 재원 마련 방식 등에서 국가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 논의 내용을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추가 협상회의(INC-5.2)를 개최하고 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이어질 추가 협상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통해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 노력이 진전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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