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원내대표 출마에 "독배 될지 모르지만 역할 할 것"
"마음 무거워…내부 진영논리로 정치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주재 비공개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독배가 될지도 모르지만 쓸모 있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해야겠다.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후보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하자. 초선이든 재선이든 동료 의원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렇게 어려울 때 서로 힘을 보태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후보로 분류된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런 건 내가 깨고 싶다"며 "오히려 지금까지 어느 계파에 소속돼 내부의 진영논리로 정치해 오지는 않았다. 그런 게 있다면, 기회가 주어질 때 깨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5선 권성동 의원과 4선 김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권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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