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곽규택 "상설특검 찬성, 탄핵 찬성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아"
"윤 의사와 관계없이 국정 안정 방향 따라야"
"신임 원내대표, 계파색 강한 분에 우려 있어"
"이재명, 혼란 틈타 재판 벗어나려 하면 안 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대표, 김태호 의원, 곽규택 의원.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당론으로 탄핵 반대가 정해졌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설 특검에 대한 찬반투표와 탄핵에 대한 찬반 투표가 바로 연결된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현재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서 특검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상정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22명이 찬성했다.
그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특검 찬반 의견이 아주 대등하게 제기가 돼서 자유 표결에 맡기겠다 이렇게 결정이 됐다"며 "수사를 어떻게든 한 방향으로 결집시킬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에서 찬성하시는 분들이 계신 거고, 오히려 특검에 의한 수사는 수사 절차를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 하는 시각에서 반대했던 분도 계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 탄핵 심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에는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국민들께서 원하는 국정 안정 이런 부분에 최선의 방향이 맞다면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최고 지도자로서의 책임이 아닌가"라며 "지금 여야라든지, 대선을 고려해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집중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친윤계와 친한계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엔 "중진 의원 측에서 권성동 의원을 추대했다 이렇게는 보여지지 않고 지금 다른 후보이신 김태호 의원께서도 입후보를 하신 상황"이라며 "당내에서 우려는 너무 계파색이 강한 분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과연 국민들께 어떤 인상을 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논의들이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곽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에 대해선 "내란 혐의와 직권남용 부분이 같이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 탄핵 때 한동훈 지도부의 거취를 묻는 말에는 "그 부분과 국민의힘의 지도부와의 관계는 연결시키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되면 당 대표, 원내대표가 함께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선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은 이번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 "이런 혼란을 틈 타서 본인이 재판을 벗어나려고 하는 그런 시도보다는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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