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 친구' 법제처장 "변호인 안 맡아…정부 바뀌면 물러날 것"

등록 2024.12.11 13:00: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尹 징계 소송 대리 맡았던 이완규, 11일 국회 출석

"상황 참담…물러나면 사인으로 돌아갈 것"

"4일 밤 안가 회동에 민정수석도 참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성재(왼쪽 네 번째부터) 법무부 장관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관계 기관장들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이완규 법체저장,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4.12.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성재(왼쪽 네 번째부터) 법무부 장관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관계 기관장들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이완규 법체저장,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4.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은 11일 향후 윤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렵고 참담하다"며 "이 사태가 정리되고 정부가 바뀌면 그때까지 우리 법제처를 잘 지키다가 물러나서 사인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이자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생이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 처분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에서 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이 처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 4일 서울 삼청동 옛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과 만난 바 있다. 야권은 이 회동이 계엄 관련 긴급 대책회의 성격이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 처장은 '세 사람 외에 또 누가 있었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김주현) 민정수석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안가 회동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다 한숨만 쉬었다"며 "특별히 언급은 자제하고 다들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해가 가기 전에 한번 보자'는 취지로 이뤄진 모임이며, 윤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