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법무부 "건강 양호"(종합)
교정본부장 "관련 사실 아침에 보고 받아"
법무부 "건강상태 이상 없이 양호…정상적"
[서울=뉴시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오늘 새벽 12시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있어서 보고받은 바 있다. 아침에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신 본부장은 "전날 오후 11시52분께 영장을 발부하기 전 대기하는 장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근무자가 발견하고 바로 출동해 문을 여니까 시도를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비롯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교도소 책임이라며 관련해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아침에 교정본부장이 저한테 알려줬다"며 "극단적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건데 알 수 없다. 검찰 조사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법무부는 전날 오후 11시52분경 김 전 장관이 서울동부구치소 거실 내 화장실에서 극단적 시도를 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즉시 출동해 저지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의료과 진료 결과 수용자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이 양호하며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에 대해 지난 9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후 "범죄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오전 1시30분께 검찰로 자진 출두했으며, 그날 오전 8시께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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