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공간컴퓨팅 시대 앞당길 핵심기술 공개…기술상용화 나서
무안경 3D·생생한 TV구현, 외부망 통해 영상 송수신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실사 입체영상 국제표준(MIV) 데이터 실시간 송수신 및 재현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고품질 메타버스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3D 입체영상 기술을 개발해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 다섯 개를 성공적으로 시연하고 일반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ETRI가 이번에 새로 개발해 공개한 기술은 ▲실사 입체영상 국제표준(MIV) 데이터 실시간 송수신 및 재현 ▲실사 라이트필드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TV 기반 실시간 MIV 재현 ▲언리얼(Unreal, 3D엔진) 기반 실사혼합 입체공간 재현 ▲인공지능을 이용한 완전 입체 영상 재현 서비스 등이다.
ETRI는 시연을 통해 국제표준(MIV) 규격 기반의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전송했고 수신 측에서는 언리얼 엔진과 연동해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로 실시간 수신 및 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HMD 착용시 초당 프레임수(fps)가 30fps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안정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실사 라이트필드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서비스는 서버 측에서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고 65인치 무안경 다시점 3D 모니터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8K 해상도와 30fps의 속도로, 안경 없이 자연스럽고 사실감 있는 3D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ETRI가 발표한 기술들은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핵심기술로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외부망으로 입체영상을 송수신한 최초의 시연이라 의미가 크다.
특히 이 기술들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연예인의 공연 실황 등을 입체화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향후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 및 이를 이용한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는 물론 방송스트리밍 SW업체, 인터넷 기반 IPTV 방송서비스 업체, OTT사업자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인천테크노파크, ㈜카이미디어, ㈜하늘소프트, 서경대학교산학협력단과 협력으로 탄생했으며 해당기술로 국제특허 10건 출원, 기술이전 2건의 실적을 거뒀다.
ETRI 이현우 기획본부장은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훨씬 더 현장감 있는 3D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K-콘텐츠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본 기사는 ETRI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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