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블랙 시위'…검은 옷 입고 "윤석열 퇴진" 촉구
[서울=뉴시스] 지난 2008년, 2012년 당시 블랙시위에 참여한 YTN, SBS, OBS 언론인들의 모습 (사진=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2024.1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언론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해 검온 옷에 검은 리본을 달고 취재 현장으로 간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1일 "언론 현업단체 12곳에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블랙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블랙시위에 참여하는 언론단체는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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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는 지난 9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국선언과 방송·보도·취재 현장에서 언론노동자들이 검은 옷·리본 등을 착용하는 '블랙 시위'를 결의했다.
언론노조의 중집 결의에 언론 현업단체 11곳도 같이했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시국선언에 2925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규모 언론인 시국선언은 2015년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해 4713명이 차명한 '언론인 시국선언' 후 10년 만이다.
시국선언 참가자 접수는 오는 12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최종 명단은 13일 전국·지역 일간지, 주간지, 온라인 광고로 발표될 예정이다.
'블랙 시위'는 오는 12~14일까지 진행된다.
시위 중 보도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검은색 정장 혹은 검은 계통 의상을 입고 출연하며 집회 취재, 검찰 등 주요 출입처 취재와 스탠드 업 촬영 때 블랙 시위에 동참한다.
교양·라디오 등 방송에 출연하는 조합원도 가능한 검정 옷을 입고 출연한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직종 조합원들은 검은 리본을 단다.
한편, 현업 언론단체 12곳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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