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월드투어' 쇼트트랙 대표팀 "응원해주시는 분들 위해 최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최민정(왼쪽부터), 김길리, 윤재명 감독, 박지원, 장성우가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치러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대회에서 한층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짐했다.

KB금융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를 앞둔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드러냈다.

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국제대회라 전력분석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시리즈 종합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두 시즌 연속 수상한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서울에서는 항상 기억이 좋았다. 어려운 시기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며 "기분좋은 마음으로 경기장에 왔다.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억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돌아온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팀 복귀 이후에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치른다"며 "그만큼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지원, 장성우를 비롯해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여자부는 최민정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와 함께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다.

한국은 앞선 월드투어 1~3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3개는 다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이다.

박지원은 "월드컵에서 월드투어로 변경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경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경기가 어렵다"며 "그만큼 외국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심화된 경쟁을 잘 헤쳐나간다면 이전과 같은 기량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박지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유독 단거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국 쇼트트랙은 3차 대회까지 남녀 500m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특히 남자 500m에서는 아예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윤 감독은 "김태성이 3차 대회에서 기록이 좋았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박지원도 3차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니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뛴다.

윤 감독은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금메달 각각 2개씩을 기대하고 있다. 컨디션이 워낙 좋아보여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3~15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다. 13일에는 전 종목 예선이 진행되고, 14일에는 남자 500m와 1500m, 여자 1000m, 여자 계주 3000m 결선이 펼쳐진다. 15일에는 여자 500m와 1500m, 남자 1000m, 혼성 계주 2000m와 남자 계주 5000m 결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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