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제' 최민정 "월드투어 1·2차서 경쟁력 확인…그래도 보완 필요"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최민정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한 시즌을 쉬고 국제 무대에 복귀한 최민정은 남다른 감회를 안고 국내 빙상 팬들 앞에 선다. KB금융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월드투어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 시즌 동안 국제대회를 쉬었다가 복귀한 후 홈에서 치르는 첫 대회라 기대가 많이 된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3일부터 사흘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쇼트트랙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에서는 두 시즌 연속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해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여자부는 최민정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와 함께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다.
한국 빙상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최민정이다.
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스타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도 4차례나 달성했다.
201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9년 동안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로 활약해 온 최민정은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며 잠시 쉼표를 찍었다.
한 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 향상에 집중한 최민정은 올해 4월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민정은 2024~2025시즌 월드투어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월드투어 1차 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차 대회에서는 1000m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3차 대회에서는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한 시즌을 쉬고 돌아오면서 국제 대회에서 나의 경쟁력이 어느정도일지 궁금했다. 월드투어 1, 2차 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 2차 대회를 마친 뒤 더 자신있게, 적극적으로 하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3차 대회에서 잘 풀린 경기도, 잘 풀리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민정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은 202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민정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2개에 만족했다. 당시 최민정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괜챃은 편이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며 "3차 대회를 마친 뒤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 한다. 4차 대회에서 앞선 대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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