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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서 14일 '3人3色' 판소리 명창 대결 펼쳐진다

등록 2024.12.11 17: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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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지난해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열렸던 '3人3色 류파별 판소리' 공연에서 김태희 명창이 '심청가'를 부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지난해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열렸던 '3人3色 류파별 판소리' 공연에서 김태희 명창이 '심청가'를 부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흥보가·춘향가·적벽가' 등 3人3色 명창들의 류파별 판소리 공연이 전북 남원에서 펼쳐진다.

남원시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류파별 판소리 공연을 펼쳐진다며 연말을 맞아 남원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한자리에서 볼 수 없었던 세 명의 명창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로 개성 넘치는 판소리를 선보인다.

공연에 첫 막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차경 명창이 올릴 예정이다. 만정 김소희 명창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흥보가에서 '흥보자식들 밥달라고부터 제비노정기'까지의 대목을 부른다.

두 번째 막은 남원출신으로 안숙선명창의여정 관장인 김미나 명창이 나서 안숙선 명창에게 배운 '만정제 춘향가'를 선보인다.
 
세 번째 막은 '제49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허정승 명창이 나와 '박봉술제 적벽가' 중 '좌룡활쏘는 데부터 새타령'까지의 대목을 부른다.

조조가 전쟁에서 패하고 조조의 군사들이 원귀가 돼 조조를 원망하는 내용으로 허정승 명창이 어떤 소리로 청중들과 소통할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판소리의 본 고장 남원에서 우리나라 판소리를 대표하는 바디들이 등장하는 3人3色 류파별 판소리 공연은 모처럼 다양한 판소리의 맛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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