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종량제 봉투 가격 전남 5개 시 중 가장 저렴"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 18년 만에 봉투값 인상
구형·신형 혼용사용 내년 2월까지 한 달 더 연장
2025년 1월부터 도입하는 '나주시 재사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나주시가 생활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를 위해 18년 만에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했으나 전남 5개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구형·신형 쓰레기 종량제 봉투 혼용사용 기간을 내년 2월까지 한 달 더 연장 하기로 결정했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뤄졌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7월1일자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디자인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6개월간(7~12월) 가격 인상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인상된 가격에 봉투를 판매 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기존 종량제 봉투는 1월 말까지만 혼용 사용토록 방침을 정했으나 시민 혼란 최소화를 위해 2월 말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턴 기존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2월 말까지 관내 192개 판매소에서 인상 차액을 내고 신형 봉투로 교환해야 한다.
내년 1월부터 인상되는 종량제 봉투 가격은 '5ℓ(리터) 80원→110원(37.5%↑)', '10리터 130원→200원(53.8%↑)', '20리터 250원→380원(52%↑)', '30리터 360원→510원(41.6%↑)', '50리터 570원→900원(57.8%↑)', '75리터 900원→1270원(41.1%↑)'으로 평균 47.1% 오른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현황. (그래픽=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도내 5개 시 단위 지자체와 광주시 5개 자치구와 비교하면 가장 저렴하다. 인상한 이후에도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전남 시 단위 지자체 중 나주를 제외한 4개 시(순천·여수·목포·광양) 종량제 봉투 평균 판매가는 20리터(ℓ) 기준 503원이나 나주시는 인상 후에도 380원으로 평균 120원 정도 저렴하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봉투 혼용 사용과 교환 기간을 내년 2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며 "생활 쓰레기 감소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환경 보호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나주시청 도시미화과로 문의(061-339-8943)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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