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안전 시책' 포항시, 서비스 개선 우수기관 선정
행안부 '읍면동 안전 서비스 우수 사례 경진대회'
특별교부세 2500만원, 재난 소통시스템 구축 선도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안전 서비스 개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1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강덕 시장과 시 안전총괄과 직원들이 축하를 나누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12.11.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안전 서비스 개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고, '적극성·효과성·창의성', 확산 가능성을 분야별로 심사했다.
포항시는 '포항형 현장 중심 안전 시책'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 상과 특별교부세 2500만원을 받는다.
시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이후, 매월 재난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과 주민 대피 훈련을 했다.
읍면동별로 지역에 맞는 주민 대피 매뉴얼을 갖추고, 16개 읍면동에 258명의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태풍과 극한 강우 발생 때 현장 특성에 맞는 대응 조치를 마련해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해 왔다.
하천 붕괴와 도시 침수를 대비해 읍면동별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위험 지구 주민들을 우선 대피시키고, 하천·계곡, 해안가 등의 위험 지역에 대한 차량과 보행자 통제를 철저하게 시행했다.
또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민간 건축물 소유주와 협력해 2~3층 높이의 옥외 대피소 119개를 지정해 운영하고, 주택과 상가, 공동 주택의 차수판 설치 사업도 확대해 1135건을 지원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을 29개 읍면동에 배부해 매일 정기 교신과 매달 영상 회의로 유사 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강화했다.
인공지능과 첨단 장비를 활용해 도시 침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도시 침수 실증 사업', 하천이나 재난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재난소통시스템'를 갖췄다.
또 인파 밀집 지역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사고를 차단하는 '인공지능 다중 인파 밀집 감시 폐쇄회로(CC)TV' 등을 도입해 시민이 안전하게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읍면동별 지형과 위험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주민의 대피와 대응 체계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항이 현장 안전 대책의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전국적인 시민 체감 현장 재난 대응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9월에도 '재난관리평가'와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집중 안전 점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특교세 88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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