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욱 경북도의원 "석포제련소, 현실적 대안 마련 우선"

"이전 사실상 불가능…해결 방안 모색해야"

박창욱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는 폐쇄나 이전보다는 현실적 대안 마련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상북도의회 박창욱(봉화) 의원은 11일 제35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봉화군 소재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는 폐쇄나 이전에 대한 논의보다 현실적 대안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련소 직원들이 떠나는 순간 석포면도 함께 사라지고, 봉화군과 영주시 지역경제 침체도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은 물론 국내에서 제련소를 이전할 지역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비용 소요로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상북도는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제련소 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15명을 포함한 TF팀 구성을 마쳤다.

TF팀은 제련소 이전을 위한 지역 여론 수렴은 물론 정책과제 발굴, 기술·정책·법률 검토, 이전 공론화 및 갈등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경북 북부의 낙후된 지역경제를 생각한다면 이전과 폐쇄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대안을 먼저 제시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포제련소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철저한 관리감독과 행정조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이 떠나고 난 후 석포면은 영원히 버림받은 땅이 될 수도 있다"면서 경북도에 신속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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