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커피 50개 남았다"…'집회 응원' 선결제 정보 사이트 등장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조기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미리 음식값을 결제하는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매장 위치 등 정보를 한데 모은 웹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사진=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미리 음식값을 결제하는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매장 위치 등 정보를 한데 모은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13일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 장소 근처 선결제 매장 위치가 지도로 표시돼 있다. 해당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A카페에는 아메리카노 100개, B카페에는 아메리카노 50개 등이 표시된다.
커피 외에도 햄버거 세트, 주먹밥, 샌드위치,에그타르트, 에너지바, 핫팩, 쌀국수 등의 품목에 대한 정보도 표시된다.
해당 사이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운영자는 X를 통해 "저희 서비스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서 선결제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며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3일 국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오는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은 전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수인 300명 3분의 2인 200명이지만 당시 의원 194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2차 탄핵안은 1차 탄핵안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내란행위가 주된 사유로 담겼다.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드러난 윤 대통령 계엄 사전 모의 정황, 의원 체포 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엄군 투입 등이 탄핵 사유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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